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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10(Opera 10)이 베타테스트를 끝내고 정식버전이 나왔군요.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이 애용하는 브라우저인지라 많이 기다렸습니다.
오페라의 장점이라면 단연 '편리한 인터페이스'를 꼽을 수 있습니다.

주요 기능으로 [음성 인식[각주:1]], [마우스 제스쳐[각주:2]], [강력한 탭 끌기[각주:3]], [스피드 연결[각주:4]], [컨텐츠 차단기능[각주:5]], [사이트별 설정 지원[각주:6]], [사용자 스크립트 및 CSS 등록], [다양한 자체 지원 프로그램[각주:7]], [세션별 창 관리 기능[각주:8]] 등이 있습니다.
이 기능등 모두 너무 유용한 것들이라 얼마나 잘 이용하는지에 따라 더욱 편리한 웹서핑을 할 수 있겠죠.

이번 오페라10 은 인터페이스나 기능상에 커다란 변화는 없지만, 기존보다 더욱 빨라지고, 좀더 편해졌습니다.
디자인은 물론 새롭게 바뀌었고 눈에 띄는 몇몇 기능도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스피드 연결에 지정할 수 있는 사이트 수가 늘어난게 제일 마음에 드는군요.



오페라10의 주요 특징을 볼까요.(오페라 사이트에 있는 기능 설명을 기준으로 적었습니다.)

오페라 터보(Opera Turbo)는 인터넷이 느리더라도 빠른 브라우징을 보여줍니다!
오페라 터보는 제한된 대역폭의 연결을 통한 브라우징 속도를 대폭 개선할 수 있는 압축기술 입니다. 일례로, Wi-Fi 나 모바일을 통해 접속할 때 사용한다면 속도나 인터넷 사용량을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비주얼 탭(Visual Tab)'과 세련된 디자인
언제나 새로운 기능들로 사용자 편의성을 위한 디자인을 만든 오페라가 이번에는 크기를 조정 가능한 탭을 선보였습니다.
비주얼 탭은 탭의 크기를 늘리게되면 열린 모든 탭의 미리보기 화면이 뜨는 것으로, 많은 탭을 열었을때 더 이상 원하는 탭을 찾기위해 여러번 탭을 클릭하거나 탭의 미리보기 화면을 보고 찾지 않아도 됩니다(9.5 이하 버전에서는 탭에 마우스를 가져다 대면 아래에 해당 탭만 페이지의 모습이 작은 이미지로 보여집니다).
오페라10(Opera10) - Visual Tab

오페라10 - 비주얼 탭(Visual Tab)


또한 오페라10은 새로운 모습으로 선보였습니다. 개인적으로 9.5 버전때의 스킨이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기존의 스킨도 호환 가능해서 언제든 다른 스킨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웹 통합!
오페라10을 메일 클라이언트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가입이 필요함, 무료)
또한, RSS 나 ATOM 을 구독할 수 있어 전용 피드 리더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스피드 연결 업그레이드!
새 탭을 열게되면 보이는 스피드 연결은 원하는 사이트로 쉽고 빠르게 안내해줍니다. 스피드 연결 오른쪽 하단의 [스피드 연결 구성]을 통해 [다이얼]을 4~25개로 설정할 수 있습니다. 이외에 배경화면도 지정 가능하며, 스피드 연결 자체를 안보이게 숨길 수도 있습니다.

40% 가량 빨라진 엔진과 최신 웹표준 지원!
오페라 프레스토(Opera Presto) 2.2 엔진을 사용하여 오페라10은 G메일이나 페이스북과 같이 많은 자원이 사용되는 곳에서 더욱 빨라졌습니다. 또한 Acid3 100/100 점수나 웹폰트 지원, RGBA/HSLA 색상 및 SVG 개선이 있었습니다.

오페라 드래곤 플라이(Dragon Fly)의 진화!
기존 오페라 9.5 이하 버전은 사실 개발자가 쓰기엔 많이 부족함이 있었죠. 다른 브라우저만큼 강력한 디버깅을 지원하지 않기 때문인데, 이번 오페라10 에서는 파이어폭스의 파이어 버그(Fire Bug) 처럼 강력하고 빠른 디버깅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존 9.5 버전에도 이었지만 상당히 느리고 인터페이스도 불편했는데, 이번 업데이트된 드래곤 플라이로 이런 불편함을 없앴습니다.

오페라10(Opera10) - Dragonfly

오페라10 - 드래곤플라이(개발자 도구)



이번 오페라10의 주요 기능들을 살펴봤습니다.
이외에 세세한 인터페이스의 변화가 있었는데, 그중 하나는 탭의 오른쪽에 위치한 '닫은 탭' 버튼 입니다. 실수로 닫아버린 탭은 [창 > 닫은탭] 에서 열 수 있었지만, 밖으로 꺼내져서 손쉽게 다시 열수 있게 되었군요. 또 하나는, 메뉴바 숨김 기능으로  약간 웹페이지를 약간 더 넓게 쓸 수 있습니다.

오페라의 여러 장점들을 적었지만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제가 가장 아쉬워 하는 부분은, 오페라도 위젯이라는 사용자 추가 기능을 지원하지만, 위젯의 효용성이 그리 크게 좋지 않다는 점입니다. 파이어폭스의 확장기능이 자동차에 달려 차의 상태를 알아서 파악하고 관리해주는 프로그램이라면, 오페라의 위젯은 온도 센서 정도?
위젯이 거의 쓸모가 없지만-_-; 오페라의 편리함은 인정할 수 있죠.

다른 브라우저를 안써보셨다면 한번 체험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
[fin.]


  1. 음성 인식 : 말로 오페라 브라우저를 제어할 수 있습니다. 꽤 오래전부터 지원한 이 기능은 상당한 정확도도 가지고 있습니다. 마이크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말로 오페라에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다만, 영어만 지원하기 때문에 본토 발음으로 명령을 내려야 합니다. -_-;; 안그러면 '알수 없는 명령입니다.' 만 내뱉습니다. on_ [본문으로]
  2. 마우스 제스쳐(Mouse Gesture) : 브라우저의 여러 명령을 마우스를 움직이는 패턴으로 실행할 수 있는 기능 입니다. 주로 '현재 페이지 닫기', '모두 닫기', '이전/다음 탭' 등의 명령을 기본으로 하며, 사용자가 직접 변경할 수 있습니다. 간단해 보이는 기능이지만 자체적으로 지원하는 브라우저는 드뭅니다. 파이어 폭스의 경우 확장기능으로 따로 설치해야하고, 인터넷 익스플로러의 경우 IE7Pro 와 같은 프로그램을 추가 설치해야합니다. [본문으로]
  3. 강력한 탭 기능 : 탭을 끌어서 순서를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탭을 끌어서 오페라 창 밖으로 내던지면; 그 탭은 새창으로 띄워집니다. 마찬가지로 다른 A창에 있는 탭을 B창으로 끌어다가 놓으면 이동됩니다. [본문으로]
  4. 스피드 연결 : 새로운 탭을 열게되면 즐겨 찾는 사이트들이 섬네일과 함께 나열됩니다. 이 사이트들은 자신이 직접 추가/삭제 할 수 있으며, 9.5 버전 이하에는 최대 9개 사이트를 등록 가능합니다. [본문으로]
  5. 컨텐츠 차단 : 주로 광고링크나 광고 이미지들의 링크를 등록해서 광고를 보지 않도록 해주는 '차단' 기능입니다. [본문으로]
  6. 사이트별 설정 지원 : 각 사이트 마다 인코딩이나 쿠키 설정, 콘텐츠 차단 설정, 개인 스타일시트/스크립트 설정, 자바스크립트 실행 제한 등의 설정을 할 수 있습니다. 이 기능으로 사이트마다 최적화를 해두면 불필요한 이미지나 광고를 제거하고, 불편한 스타일등으로 고생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문으로]
  7. 자체 지원 프로그램 : 기본적인 소스 편집기나 다운로드 매니저, 뉴스피드 외에도, 오페라 자체에서 토렌트 다운로드를 지원합니다. [본문으로]
  8. 창 세션 관리 기능 : 인터넷을 사용하다보면 다양한 창을 띄우게 되는데, 관계있는 창들만 모아서 하나의 세션으로 만들수 있습니다. 작업에 필요한 사이트를 여러개 띄워놓고 이 사이트를 하나의 창에 세션으로 지정하면, 다음번에 한번 클릭으로 해당 사이트들을 다시 열 수 있습니다. 또한 현재 열려진 탭들은 따로 세션으로 저장하지 않아도 마지막 사용한 세션으로 자동 저장되므로 오류로 창이 닫혔다던가 해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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