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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이러한 ARS 전화가 왔습니다.

"우체국인데 우편물이 반송되었으니 확인을 하려면 0번을 누르세요."

0번을 누르면 친절하게 상담원(남자...)이 나와서 여러가지를 물어봅니다.

  1. 우편물 확인을 위해 '이름'과 본인이 맞는지
  2. 우체국 카드가 신청되었는데 반송되서 본인이 신청한게 맞는지
  3. 카드를 신청한 적 있는지
  4. 자신이 신청한적이 없다고 하면, 경찰에 대신 신고를 해준다고 하면서 핸드폰 번호를 물어봅니다.
  5. 도용 사례를 물어보면서 '최근 주민등록증이나 카드를 분실한적 있는지', '카드 명세서를 버리거나 한적 있는지' 도 물어 봅니다.
  6. 그리고 개인정보가 도용된 것 같은데 어디서 유출되었는지 의심 가는 곳이 있는지 물어봅니다.(사기단들에게는 중요한 정보가 되겠죠?)
  7. 그리고 몇분뒤 경찰에서 전화가 올테니 다른 전화하지 말고 기다리라고 하죠. (이정도 신고체계라면 세계 1위 할듯?)


몇 분뒤 경찰을 사칭한 전화가 오며 조사를 이유로 여러가지를 물어봅니다. 이때 대부분 피해자가 경찰이라는 말에 안도하여 여러가지 정보를 말하게 됩니다. '최근 주민등록증이나 카드를 분실한적 있는지', '카드 명세서를 버리거나 한적 있는지' 를 물어보면서 사건조사를 하는 척하면서 다른 개인정보들을 물어봅니다.

은행 계좌번호, 비밀번호. 카드번호와 카드 비밀번호, 주민등록번호와 실명, 생년월일 등을 가르쳐 주지 않는 경우에 사기로 연결될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러나, 핸드폰 번호의 경우 사기에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므로 핸드폰 번호 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핸드폰에 다양한 부가 기능을 이용하는 경우 이를 이용한 사기도 가능하기 때문에, 핸드폰 번호를 알려줄 때에는 특히나 조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핸드폰 이나 전화 번호는 웹상에 노출해 놓으면 다양한 사기나 범죄에 이용될 수 있으니 번호 공개에는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 좋습니다.

중요한 것은 우체국의 경우 우편물이 반송되었다고 전화로 알려오지 않습니다. 이와 유사한 전화가 올 경우 해당 업체가 맞는지 확인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경찰을 사칭해서 물어보는 경우 대부분 의심하지 않기 때문에 더욱 조심하여야 합니다.

의심해야 하는 경우

  • 상대방이 전화 목소리를 잘 못듣거나, 내가 잘 안들리는 경우
  • 상담원(...)의 말투가 딱딱하고 억양이 강한 경우
  • 경찰에 신고를 대신 해준다고 하는 경우
  • 이름 외에 다른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계좌번호, 핸드폰번호 등)를 물어보는 경우
  • 전화로 송금이나 계좌이체를 요구하는 경우


보이스 피싱 전화는 발신 표시 제한으로 전화가 오는 경우가 많고, 전화번호가 표시되더라도 없는 번호인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전화번호 변조가 가능한 인터넷 전화로 정부나 대기업 전화번호를 사칭하는 경우도 늘고 있습니다.

자신이 직접 정부기관이나 해당 업체에 전화를 한 것이 아니라면, 어떤 정부기관이나 기업도 주민등록 번호나 핸드폰 번호, 계좌번호를 물어오는 경우가 없으므로 이런 전화는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납치를 빌미로 돈을 요구하거나(사기), 각종 주요 정부기관(검찰,국세청,우체국,경찰 등)을 사칭하거나, 신용불량을 빌미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등 보이스 피싱이 많이 이슈가 되고 뉴스가 나오고 있지만, 보이스 피싱이 줄어들기보다 오히려 지능화되고 있습니다. 다음에는 또 어떤 사기 수법으로 보이스 피싱 전화가 올지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이스 피싱에 대한 사건들을 알리고 경각심을 갖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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