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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Soft - Blade & Soul - Concept Art
7월 31일 서울 삼성동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진행된 엔씨 미디어데이 2008 에서 NC소프트는 개발중이던 3개의 게임을 공개했습니다.

이번 NC 신작인 '블레이드&소울'은 한국의 고대전설을 모티브로 세계관을 꾸몄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무협게임을 표방하면서도 기존의 무협의 이미지 보다도 동양적이긴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판타지의 느낌도 듭니다.

아무튼 국내 게임으로는 한발 더 나아간듯 싶습니다. 요즘 중국의 추격이 만만치 않지만, '중국이 따라오려면 멀었다' 하는 것을 보여주는 것같군요.

화려한 그래픽에 덕분에 유저들 사이에서 많은 말이 오가고 있는데, 대부분의 유저들은 많은 기대를 갖고 있는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관심은 해외도 마찬가지로 호응이 좋습니다. 다만, 국내 유저로서는 여러번 데인적이(..) 있기 때문에 마냥 좋아라 할 수 만은 없는 안타까운(..) 처지입니다.

왜냐하면, 이미 기존에 많은 게임들이 화려한 그래픽을 자랑으로 광고했었지만, 막상 나와보면 그 기대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모두 였습니다. 가장 최근까지 많은 기대를 모았던 아이온(AION) 역시 그래픽은 많은 화제가 되었지만 실제 베타서비스를 시작하고 나니 생각했던 것만큼 만족스러운건 아니었습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국내 온라인 게임계는 위축될 수 밖에 없습니다. 바람의 나라, 리니지 이후 이렇다할 MMORPG 가 등장한것이 없던터라 위기라는 말도 나오곤 합니다.

NCSoft - Blade And Soul - Screenshot#1
이번 중국은 차이나 조이를 개최하면서 자국 게임 수준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중국도 자체 개발할 정도로 많은 기술력의 상승이 있었습니다만, 아직 한국이나 다른 나라를 따라잡을 정도는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겉모습 기준에서는 많은 상향이 있었죠.

아무튼, '블레이드&소울'은 한번 기대를 해봐도 좋을거라는 의견도 많더군요. 무엇보다 '김형태' 작가의 육덕진(...) 일러스트를 기대하는 분들이 더욱 많지만...;


아직 모두 완성된게 아니라 섣부른 판단을 내리긴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개인적으로 바라는 점은 있습니다.

NCSoft - Blade And Soul - Screenshot#2
첫번째는, 인터페이스 화면이 수정되었으면 하는 것이고(정식 오픈때는 수정되겠지만), 와우처럼 커스터마이징까지 가능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국내 게임들은 이게 너무 부족하죠. 단지 인터페이스를 개인에 맞게 수정하는게 아니라 유저들의 참여가 부족하다는 점에서 말이죠.

해외의 경우 [온라인/싱글게임 여부를 떠나] 모드(MOD)라고 해서 유저가 시나리오를 직접 만드는 경우도 있고,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템이나 퀘스트 정도, 또는 지도나 캐릭터를 변형한다거나 등등 다양한 방면에서 참여가 가능합니다.
반대로 국내 게이머들은 단지 제작사가 만들어 주기만을 기다리는 실정입니다. [...]


두번째로는, 액션들이 너무 틀에 박힌게 아닌가 하는 점입니다. 아직 영상만 봐서 잘은 모르겠습니다만, 보아하니(견적이 나온다... 응?) 화려하기는 화려해 졌지만 기존의 단순한 액션에서 벗어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블레이드 소울이 기존의 액션 게임들 보다 한단계 더 나가 화려한 액션을 컨셉으로, 주무기로 사용한다면, 그에 걸맞는 리액션도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를들어 기존의 게임들은 넉백, 넘어질때, 뛰어오를때, 날라갈때, 막을때 등의 상대의 액션에 대한 반응이 딱 한개밖에 없습니다. 행동은 화려하지만 정작 반응들이 하나로 정해져 있다면, 지금까지의 게임과 다를바 없고 아마도 유저는 이러한 고정된 액션에 식상해 할 것입니다.

공격에 의해 뒤로 날라갈때 막거나 또는 앞으로 가던 상태 또는 무방비 상태 등에 따라 뒤로 튕겨져 가는 횟수가 달라진다거나 모습이 달라지는 등의 액션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거대한 몬스터가 휘두르는 칼에 맞는다면 엄청나게 강하게 뒤로 튕겨져 나가거나 막는다 해도 모두 막지는 못하고 뒤로 날라가거나 등의 액션들이 좀더 흥미롭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사실 아무리 게임이라고 하더라도 그만큼 거대한 몬스터가 휘두르는 몽둥이를 1/5 만한 캐릭터가 막는다고 생각하면 아마 그 몬스터는 밥버러지(..)로 느껴지지 않을까 하는 것이거든요.


제가 보는 이러한 단점 외에 눈에 띄는 흥미로운 점이 있었습니다.

NCSoft - Blade And Soul - Screenshot#3
영상 중반에 검을 소환하여 공격하는 스킬이었죠. 이걸 보면서 칼들을 직접 고를 수 있는지 궁금증도 일기도 했고; 무엇보다 '화려함'에서는 성공적인듯 싶습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온라인 게임이다 보니 영상중에 칼 소환시 들고있던 칼이 갑자기 없어져 버리네요;;)

그리고 모두가 궁금해 했던 영상 후반부의 '경공'을 펼치는 모습은 감탄을 자아내기도 했습니다. 물론 무협에 이런 경공 스킬이 있긴 했습니다만...(자세히는 일단 영상을 참고해 보세요.)

공개된 영상을 보니 트레일러 영상과 플레이 영상이 섞여 있어 정확한 판단을 내릴 수 없겠지만 콘솔게임에서와 같은 액션을 보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해봅니다. (헤븐리 소드 처럼?)


이번 첫 공개이고 아직 미완성이긴 했지만 공개된 영상은 충분히 기대를 갖게 할만 합니다. 과연 NCSoft 가 그래픽 외에 어떠한 한수를 갖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만약, 단지 그래픽 뿐 장점이 없다면, 아마 유저들의 기대가 반감으로 분노로 나타날지도 모릅니다. -_-!


게임 외의 내용을 좀 추가하자면 국내에서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NC Soft 지만 국내 여론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것 같아 조금은 섭섭하네요. 게임을 바라보는 국내의 시각이나 문화의 수준이 아직 많이 부족하다는 생각입니다.
매스 미디어나 신문사들은 국내 게임 업계 위기다 불황이다 할 시간에 게임 업계에 관심과 사랑(..)을 좀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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