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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개인적으로도 유전 기술이 발전한다면 위와 같은 문제는 피할 수 없을 거이란 생각을 하고 있다. 누구나 자신의 아이들은 남들보다 뛰어나길 원하기 때문이다.

'착상 전 유전자 진단법(PGDㆍPreimplantation Genetic Diagnosis)'은 유전질환들이 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전이되는 것을 막기 위한 것이었지, '선택적 임신'을 위한 도구가 아니었다. 그러나 지금은 이 기술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성별의 아이를 갖는데 많이 사용되고 있다.

현재 욕심많은 인간은 모든것을 자신의 뜻대로 바꾸려 한다.
어쩌면 근미래에는 유전자의 품질에 따라 등급이 나뉘고, 가격이 매겨지고, 더 나아가 뛰어난 품종의 채소를 재배하듯, DNA를 조작하여 완벽한 신체와 뛰어난 두뇌를 가진 아이들을 '만들어 내는' 시대가 올지도 모른다.

이미 사람들은 '축복받은 DNA'를 원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DNA 개조를 통해 신에 가까워지려는 과학자도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러한 기술로 태어난 생명은 '조작된 삶'을 살아가는 것이 아닐까?

자신의 욕심에 "자신이 갖고 싶은" 아이를 선택하고 낳게 된다면, 원하는 로봇을 만들어 부리는 것과 무엇이 다를까?

어이 없겠지만, 이렇게도 물어보고 싶다.
아이에게도 선택의 기회를 주는 것이 공평하지 않은가!?

모든 생명은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지금 새로 태어나는 생명들도, 이미 태어나 살아가는 우리들도 수 많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서야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조금은 냉정할지도 모르는 자연의 섭리 이지만, 이것이 자연이 생명에게 자유를 주는 최대한의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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